퍼플렉시티, AI 브라우저 '코멧' 전 세계 무료 공개…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 도입
퍼플렉시티가 대기자 명단을 없애고 AI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전 세계에 무료 공개했다. 새 탭마다 AI 비서가 내장되어 검색과 실행을 돕고,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비동기로 처리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현재 데스크톱 버전이 우선 배포 중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원치 않는 광고와 팝업, 결제 유도 창에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이런 웹 환경을 바꾸겠다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10월 2일, 자체 개발한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7월 9일 월 200달러짜리 맥스 요금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대기자 명단에만 수백만 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제품입니다.
웹 서핑 돕는 조수부터 백그라운드 작업 팀까지
무료 사용자가 쓰게 되는 코멧의 핵심은 화면 옆에 상주하는 사이드카 형태의 AI 어시스턴트입니다. 웹서핑을 하는 도중 언제든 열려 있는 페이지를 요약해 달라고 하거나 세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페이지 내 탐색을 대신 수행시키기도 합니다.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코멧을 처음 설치한 사용자의 당일 질문 수는 평소보다 6배에서 18배까지 급증했습니다.
무료 버전에는 이 외에도 맞춤형 뉴스를 추천하는 디스커버, 작업 정리를 돕는 스페이스, 그리고 쇼핑, 여행, 금융, 스포츠 등 맞춤형 검색 도구들이 기본 탑재됩니다.
진짜 파격적인 기능은 월 200달러를 내는 맥스 구독자에게 주어집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새롭게 공개한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입니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챗봇 방식을 벗어나, 컴퓨터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작업을 비동기식으로 한 번에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의 가장 저렴한 티켓을 장바구니에 담고, 특정 시간대 직항 항공권을 검색하며, 관련 안내 메일을 초안으로 작성하는 일을 동시에 맡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상황판 역할을 하는 대시보드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최종 발송이나 승인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퍼플렉시티는 앞서 공개한 이메일 어시스턴트에 이어 조만간 음성 인식을 앞세운 코멧 모바일 앱과 언론사 제휴 뉴스 서비스인 코멧 플러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코멧의 전면 무료화는 AI 검색의 승부처가 웹사이트 검색창을 넘어 브라우저 자체로 옮겨갔음을 보여줍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코멧은 지금 바로 설치해 써볼 만한 도구입니다. 월 200달러의 값비싼 요금제를 쓰지 않더라도, 브라우저에 붙어 있는 사이드카 어시스턴트만으로도 복잡한 페이지를 읽고 정보를 추려내는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가 제시한 에이전트의 방향성입니다. 사용자가 일일이 탭을 오가며 작업하는 대신, AI 팀에 지시를 내리고 결과만 확인하는 방식은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영리한 접근입니다.
관건은 역시 신뢰도입니다. 항공권 예약이나 티켓팅처럼 실제 돈과 직결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 맡겼을 때 오류가 발생한다면 사용자 신뢰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크롬이라는 거대한 벽과 신흥 강자인 디아, 그리고 출시설이 파다한 오픈AI의 자체 브라우저 사이에서 퍼플렉시티가 의미 있는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출처 (2)
- perplexity.ai(새 탭에서 열림)원문perplexity.ai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