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기획부터 배포까지 전담하는 '퍼플렉시티 컴퓨터' 공개
퍼플렉시티가 전체 프로젝트를 시작부터 끝까지 구축할 수 있는 AI 시스템 '퍼플렉시티 컴퓨터'를 발표했다. 단순 검색과 질의응답을 넘어 기획 조사, 디자인, 코딩, 배포, 운영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자율 완수한다. 검색 엔진에서 복잡한 워크플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보여준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Perplexity가 독특한 방식의 작업 환경을 선보였습니다.
Perplexity는 2월 25일, 프로젝트의 리서치부터 설계, 코딩, 배포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완결형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인 Perplexity Computer를 공개했습니다.
19개 모델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클라우드 작업실
이 도구는 월 200달러에 달하는 최고 요금제인 Perplexity Max 구독자에게만 우선 제공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특정 회사의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무려 19개의 인공지능 모델을 작업 성격에 맞게 조합해 실행한다는 점입니다.
Aravind Srinivas CEO는 이번 발표와 함께 Claude의 가장 큰 약점은 오직 Claude와만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경쟁사인 Anthropic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사용자가 최종 결과물에 대한 지시를 내리면 시스템이 하위 에이전트들을 생성합니다. 작업은 격리된 클라우드 샌드박스에서 진행되며, 몇 달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상시 실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OpenClaw 같은 로컬 기반 에이전트들이 겪는 보안 위험을 덜어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작업 분배도 구체적입니다. Perplexity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코딩은 Claude Sonnet 4.5, 시각 작업은 Gemini Flash, 의학 리서치는 GPT-5.1로 전송되며, 비용을 낮추기 위해 튜닝된 오픈소스 모델도 함께 활용됩니다.
광고 버리고 고단가 구독에 올인
다만 공개 과정이 완전히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Perplexity는 지난주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시연을 진행하려 했으나, 행사 몇 시간 전 결함이 발견되어 데모를 취소했습니다.
이번 출시는 Perplexity의 체질 개선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회사는 답변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 말 광고 사업을 접었으며, 수억 명의 주간 사용자를 거느린 OpenAI와 무리한 볼륨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영진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지 않으며, GDP를 움직이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고급 사용자를 겨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월 11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Ask를 열고 Comet 브라우저의 iOS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지만,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무료 및 기존 구독 요금제의 호출 제한이 빡빡해졌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에게 월 200달러라는 가격은 명백한 진입장벽이며, 호기심만으로 결제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 리포트나 웹사이트 시각화로 즉시 구현해야 하는 전문 연구원이나 1인 창업가에게는 주니어 인력을 대체하는 생산성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OpenAI나 Anthropic의 폐쇄적 생태계 전략에 맞서는 흥미로운 균열을 만듭니다. 빅테크들이 자사 모델 안에서 모든 작업을 끝내길 강요할 때, Perplexity는 19개 모델을 조율하는 상위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며 프론티어 모델들을 하위 부품으로 격하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략이 사용자 니즈를 영리하게 파고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봅니다. 경쟁사들의 API 공급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며, 발표 직전 시연이 취소되었듯 장시간 복합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기술적 신뢰성을 증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출처 (3)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