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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자연어로 피드 추천 조정하는 '유어 알고리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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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LLM 기반의 추천 맞춤화 도구를 발표했다. 게시물 메뉴의 'Your algorithm'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보고 싶은 주제를 자연어로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 선호도를 바탕으로 추천이 실시간 반영된다. 알고리즘의 수동적 추론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피드를 제어할 수 있게 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페이스북, 자연어로 피드 추천 조정하는 '유어 알고리즘' 출시
이미지: about.fb.com

피드에서 우연히 영상 하나를 몇 초 더 봤다는 이유로 며칠 내내 비슷한 영상만 쏟아져 피로감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Meta가 마침내 이용자가 직접 말로 추천 알고리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Meta는 Facebook의 피드와 릴스에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 설정 기능인 'Your Algorithm'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게시물 우측 상단의 점 세 개 메뉴를 누르면 이 기능을 통해 피드에 노출될 주제를 일상 언어로 직접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화하듯 길들이는 내 피드

새로운 기능은 게시물에 '관심 있음'이나 '관심 없음'을 누를 때도 작동합니다. 선택 후 Facebook이 추가 질문을 던지면, 이용자는 평소 말하듯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피드백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추출 기술은 더 보고 싶지만 원두 광고는 줄여달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대형언어모델(LLM)이 문맥과 의도를 파악해 동일한 접속 세션 안에서 실시간으로 추천 결과를 바꿉니다. 기존의 클릭, 댓글, 시청 시간 등 수천 가지 간접 신호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자연어 명령까지 추천 로직에 결합한 것입니다.

TechCrunch에 따르면 이 기능은 이미 Meta의 다른 서비스에서 단계적으로 검증을 거쳤습니다. Instagram은 2025년 12월 릴스에 먼저 적용한 뒤 올해 6월 피드와 탐색 탭으로 넓혔고, Threads 역시 'Dear Algo'라는 유사 기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Meta의 핵심 플랫폼인 Facebook까지 자연어 기반 알고리즘 튜닝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답답했던 알고리즘의 블랙박스를 직접 열어젖힐 수 있게 됐습니다. 이사나 시험 준비처럼 관심사가 일시적으로 크게 바뀔 때 관련 게시물을 억지로 찾아 누르며 피드를 길들일 필요 없이, 한두 문장 입력만으로 즉각 피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이용자가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넘기게 만드는 수동적 추천에 집중해 왔습니다. Meta가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통제권을 쥐여주기 시작하면서, TikTok 같은 경쟁 플랫폼들도 알고리즘을 대화형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LLM을 활용해 복잡한 체크박스 대신 자연어 텍스트로 추천을 미세 조정하게 만든 방식은 꽤 영리해 보입니다.

다만 사람의 '말'과 실제 '행동'이 엇갈릴 때 시스템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의문입니다. 머리로는 유익한 강의 영상을 원한다고 적어놓고도 손가락은 자극적인 쇼츠 영상에 머무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어로 입력한 선호도와 실제 시청 시간 데이터가 충돌할 때 알고리즘이 결국 체류 시간을 택한다면, 이 편리한 도구도 단순한 플라시보 버튼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 (2)

  1. [1]
    about.f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fb.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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