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사진 시점 재구성 및 실사 이미지 생성 지원
애플이 구글과 협력해 구축한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사진 촬영 후 시점 변경과 확장 기능,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사풍 생성, 비밀번호 자동 수정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됐다. 개발자 테스트는 즉시 시작되며 올가을 정식 출시된다.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이 마침내 시스템 곳곳의 실질적인 작업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6월 8일 WWDC26을 통해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전면 개편된 '시리 AI'를 발표했습니다. 온디바이스 처리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구조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전반에 통합됩니다. 개발자 테스트는 즉시 시작되며 정식 기능은 올가을, 시리 AI 베타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입니다.
운영체제 전반의 성능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iOS 27 등 차세대 OS에서 앱 실행 속도는 최대 30퍼센트, 촬영 직후 사진 로딩은 70퍼센트 빨라졌으며 에어드롭 전송 속도는 최대 80퍼센트까지 향상되었습니다.
사진 시점을 비틀고, 비밀번호를 직접 바꾸는 AI
사진 앱에는 흥미로운 편집 도구들이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대표 기능인 'Spatial Reframing'은 비전 프로의 공간 모델 기술을 적용해, 사진을 드래그하는 것만으로 촬영 당시 카메라 위치를 옮긴 것처럼 실시간 시점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시점이 이동하며 비어버린 공간만 AI가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구도가 기울어진 사진의 여백을 늘려주는 Extend와 복잡한 배경 제거를 돕는 Clean Up도 강화되었으며, 모든 생성 및 편집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는 SynthID 워터마크가 삽입됩니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실사 스타일 생성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잠금화면 배경화면이나 연락처 포스터에 어울리는 비율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파리와 보안 기능의 변화도 실용적입니다. 사파리는 수많은 탭을 주제별로 자동 분류하고, 재입고나 가격 하락을 감지해 알림을 주는 'Notify Me'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필요한 확장 프로그램은 말로 설명하기만 하면 브라우저 툴바에 바로 생성됩니다. 비밀번호 앱은 더 나아가 사파리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취약한 비밀번호를 알아서 안전한 값으로 교체해 주는 자율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합니다.
통화 앱의 'Call Context'는 고객센터에 전화할 때 기기 내부 메일함에서 예약 번호나 확인 코드를 알아서 찾아 띄워줍니다. 단축어 또한 자연어 설명만으로 복잡한 자동화 단계를 조립할 수 있습니다.
독립 앱으로 거듭난 시리 AI
이번 발표의 핵심 축은 완전히 재설계된 시리 AI입니다. 화면 인식과 시스템 전반의 앱 제어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기기 간 대화 내역을 동기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용 독립 앱으로도 제공됩니다.
아이폰에서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아래로 쓸어내려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맥과 아이패드에서는 스포트라이트와 우클릭 메뉴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비전 프로 공간에서는 3D 시각화 형태로 배치해 시선을 맞추며 부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친구와 나눈 메시지에서 모임 일정을 파악해 메뉴를 추천받고 메모장에 레시피를 바로 넣는 식의 유기적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아동 전문가 지침을 반영한 스크린 타임 시간제한 추천과 유해 콘텐츠 자동 차단 등 강화된 자녀 보호 기능도 공개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벤치마크 점수 경쟁 대신, 이용자가 매일 겪는 사소한 불편을 시스템 레벨에서 제거하겠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항공사에 전화할 때 메일을 뒤질 필요가 없고, 취약한 비밀번호를 클릭 한 번으로 자동 변경해 주는 기능은 누구나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우리가 보기에 애플의 가장 큰 무기는 '운영체제 독점권'을 활용한 침투력입니다. 외부 AI 앱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파리를 직접 조작해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기기 내 통화 화면과 메일을 안전하게 엮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생성 결과물에 SynthID 워터마크를 기본 탑재하는 등 안전성 장치를 기저에 둔 점도 영리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실사 이미지 생성을 여전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어 온디바이스 연산의 제약이 엿보이며, 무엇보다 가장 기대를 모은 시리 AI 정식 출시가 올해 말 베타로 미뤄진 점은 아쉽습니다. 경쟁사들의 AI 비서가 빠르게 실용화되는 상황에서, 올가을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 얼마나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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